[주민자치활동가 인터뷰44]'이모, 삼촌이 너무 많은 동네'-구로 마을 김성국 구로시민센터 대표를 만나다 "우리끼리 하는 속된 말이 있습니다. 구로에는 비밀이 없다. '남자애 여자애가 걸어가면 어떤 경로로든 엄마 아빠의 귀로 들어간다'는 거죠. 한 마디로 구로는 이모, 삼촌이 너무 많은 동네입니다. 이렇듯 공동체는 하나의 기호나 취미 모임이 아니라 생활적으로 엮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국 구로시민센터 대표는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을의 '조카'들은 동네 '이모, 삼촌'들의 가족상에 부모님이 없이 혼자서도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집회에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사람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촛불집회에 자연스럽게 나가 주권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