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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북풍정치공작 기도 규탄 기자회견

주권자전국회의 2024. 4. 2. 13:38

윤석열 정권의 북풍정치공작 기도 규탄 기자회견

 

 

4월 2일(화) 오전 10시, '검찰, 국정원, 경찰을 총동원한 민간인 사찰 진상을 밝혀라!' 총선을 앞둔 윤석열 정권의 북풍정치공작 기도 규탄 각계 시국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 211호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비상시국회의, 국정원감시네트워크, 전국민중행동, 촛불행동,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했고 김상근 목사님이 전국비상시국회의를 대표해 참가하셨습니다.

김상근 목사님은 "국정원의 전신 국가안전기획부, 중앙정보부가 자행한 민주화운동 탄압, 간첩조작, 고문이 모두 '미행'에서 시작했다고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고 그런 시대를 살았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퇴행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번 민간인 사찰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하에서 추진됐던 국정원 개혁에 반하는 민주주의 퇴행이라며 4월 5일, 6일 사전투표를 퇴행의 가로막으로 만들고, 10일 본투표를 반역의 머리를 내리치는 철퇴로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3월 14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을 미행, 사찰하던 국정원 직원 이모씨의 휴대전화에서 국정원이 무차별적이고 불법적으로 민간인 사찰을 벌여왔다는 걸 확인했다"는 주장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또 "민간인 사찰 피해자의 사적인 만남, 화장실 다녀온 일은 물론이고 피해자 아이의 학원을 뒤따르는 등 무차별 사찰이 자행됐고, 암환자의 투병을 조롱하는 것도 모자라 피해 학생들의 대화를 북한과 연계된 조직활동으로 단정해 보고하는 등 사찰목적이 뚜렷하다"고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다음은 김상근 목사의 여는 말 전문입니다. 

 

국정원의 전신 안전기획부, 안기부의 전신 중앙정보부였습니다.
중정, 안기부. 떠오르는 것은 민주화운동 탄압, 간첩조작, 공포, 고문 이런 겁니다.
그 지긋지긋한 반인륜 반민주적 국가범죄는 항상 미행으로부터 시작했습니다. 불법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고, 북의 지령을 받았다고 자백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진 고문받고, 간첩이라고 자백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미행이었습니다.
저도 그런시대를 살았던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길 걷던 중에, 이른 새벽 집에서 연행됩니다.
눈 가려진 채 중정, 안기부로 끌려가곤 했습니다.
그 시작은 미행이었습니다.
김대중 선생, 중정 안기부에 의해서 박해를 받은 분입니다.
테러 납치 수장위협, 안기부 조정의 사형선고를 법정에서 끝내 받았습니다.
그분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안기부를, 국가정보원, 국정원으로 개혁했습니다.
불법미행, 불법연행 못하게 했습니다. 고문 못하게 했습니다. 조작 못하게 했습니다.
오로지 정보작업만 하라, 이렇게 개혁했습니다.
그 개혁이 노무현 정부가 이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더 다듬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정보원 본연의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그런데 또, 미행을 한다고 합니다.
민주주의의 반역하는 겁니다. 박정희의 국정원 전두환의 안기부로 퇴행하는 겁니다. 반역입니다.
여러분, 이 퇴행 우리가 막읍시다. 이 반역, 우리가 깨 부숩니다.
5일, 6일 사전투표로 퇴행을 가로막는 가로막이 되게 합시다.
10일 투표 반역의 머리를 내리치는 철퇴가 합시다.
자유, 행복, 민주의 내일을 향해 우리 함께 당당하게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