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 전시회 개최

주권자전국회의 2024. 10. 17. 17:10

 

10월 16일(수)~19일(토)까지 서울  학고재아트센터에서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 전시회가 열립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시사만화협회가 공동주관하는 전시회는 22명의 작가가 25개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잘 알다시피 제주4.3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경찰. 서북청년단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단선. 단정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한 이래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제주 4.3범국민위원회는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수만 명이 희생된 제주4.3을 대다수 국민들은 아직도 지역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개탄하고 있습니다. 

 

"제주4.3은 비전쟁 시기에 3만여 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혹한 사건"이며 "그 속에는 억압의 시기, 항쟁과 저항의 시기, 학살의 시기가 혼재"한다고 조명한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이러한 제주 4.3에 정확한 이름을 붙이지 못해 제주4.3평화공원에는 아직도 새기지 않은 백비가 세워져 있다"면서 "백비가 이름을 찾을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음을 밝혔습니다. 

 

전시회를 찾은 많은 시민들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제주4.3이 배경)을 언급하며 제주4.3에 공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는 19일 토요일까지 계속되며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19일(토) 오후 1시 송현광장에서 캐리커쳐 그리기 등 시민들과 함께 제주4.3의 기억을 나눌 계획입니다.